우리 몸에서 가장 과로하는 장기는 단연 간이다. 간은 해독, 호르몬 분해, 영양 대사, 면역 조절까지 담당하는 거대한 공장과 같다. 이 간이 지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이 피부와 두피다. 이유는 단순하다. 독소와 노폐물이 간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고, 이때 가장 예민한 조직인 모낭과 피부 세포가 먼저 손상된다. 그래서 이유 없이 피부 트러블이 늘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빠지기 시작한다면, 두피가 아니라 간 상태를 의심해봐야 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호르몬 균형도 무너진다. 특히 탈모와 직접 연결되는 것이 남성호르몬 대사다. 간은 활성화된 남성호르몬을 무해한 형태로 분해해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약해지면 탈모를 유발하는 DHT가 체내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