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피부 몸 속 장기

잠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먼저 빠진다, 탈모는 밤에 결정된다

start-blog1 2025. 12. 16. 19:31

탈모를 떠올리면 대부분 샴푸나 두피 상태, 유전 요인을 먼저 생각하지만 실제로 탈모를 가속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 중 하나는 수면 부족이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머리카락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머리카락은 생존에 필수적인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몸이 회복 에너지를 배분할 때 항상 후순위로 밀리기 때문이다. 수면 시간과 질이 떨어지면 신체는 심장, 뇌, 간 같은 주요 장기를 보호하는 데 에너지를 우선 사용하고, 모낭으로 가야 할 영양과 산소 공급을 줄인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모발 성장 주기는 짧아지고,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그래서 잠을 못 잔 다음 날 머리를 감으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면 부족이 누적될수록 탈모가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잠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먼저 빠진다, 탈모는 밤에 결정된다

 

 

수면과 탈모를 연결하는 핵심은 호르몬 변화다. 밤에 깊은 잠에 들어가면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모낭 세포 재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는 모발 재생에 가장 중요한 시간대로, 이 시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모근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늦게 자거나 자주 깨는 수면 패턴이 반복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 반응을 촉진해 두피 환경을 악화시킨다. 이때 피지 분비가 불안정해지고 모공 주변에 미세 염증이 생기면서 탈모가 가속된다. 특히 밤에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야식과 음주 후 잠드는 습관은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탈모 위험을 빠르게 높인다.

 

 

 

 

수면 부족은 혈액순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심박수가 안정되고 혈액이 말초까지 원활하게 순환되며, 두피 역시 이 시간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는다. 하지만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이 회복 시간이 줄어들고, 두피는 만성적인 혈류 부족 상태에 놓이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로 혈관이 수축된 상태에서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두피 순환은 더욱 나빠진다. 이때 머리카락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새로 자라는 모발도 약한 상태로 올라온다. 또한 수면 부족은 장 기능과도 연결된다. 장 건강이 나빠지면 단백질과 미네랄 흡수율이 떨어지고, 이는 다시 모발 영양 부족으로 이어진다. 결국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생활은 탈모를 단기간 문제가 아닌 만성 문제로 만들어버린다.

 

 

 

 

탈모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수면 습관이다. 잠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최소 6~7시간 이상 깊은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기 전에는 강한 빛을 피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뜻한 샤워로 체온을 잠시 올린 뒤 서서히 내려가게 하면 깊은 잠에 들어가기 쉬워진다. 또한 취침 전 과식이나 음주는 두피 혈관을 수축시키고 수면 질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기본적인 수면 관리만 유지해도 탈모는 빠르게 악화되는 흐름에서 벗어나게 된다. 머리카락은 밤에 자라고, 밤에 회복된다. 탈모 관리의 시작은 두피가 아니라 잠자리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방향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