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피부 몸 속 장기

겨울만 되면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이유, 탈모는 두피보다 혈액순환이 먼저다

start-blog1 2025. 12. 14. 23:17

겨울철이 되면 유독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양이 늘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계절성 탈모라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겨울 탈모는 단순한 계절 변화가 아니라 몸속 환경 변화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추워진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신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장기에 혈액을 우선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두피로 가는 혈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모낭에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도 함께 감소한다. 모발은 생존에 필수적인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몸은 가장 먼저 모발 쪽 에너지를 줄인다. 그래서 겨울에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양이 늘어나며, 두피가 쉽게 건조해지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는 샴푸나 두피 제품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 순환과 대사 상태를 함께 봐야 하는 신호다.

 

 

겨울만 되면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이유, 탈모는 두피보다 혈액순환이 먼저다

 

 

겨울 탈모와 가장 밀접한 요소는 혈액순환과 호르몬 균형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고, 근육 사용이 감소하면서 혈액을 위로 끌어올리는 펌프 역할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두피 말단까지 혈액이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고, 모근은 영양 결핍 상태에 빠진다.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실내 생활 위주인 사람일수록 이 현상이 심해진다. 여기에 겨울철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더해지면 남성호르몬 대사도 불안정해진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DHT 호르몬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활발해지는데, 겨울에는 일조량 감소와 생활 리듬 변화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쉽게 증가한다. 이때 두피는 피지 분비가 불균형해지고, 모공 주변 염증이 생기며 탈모 속도가 가속된다. 즉 겨울 탈모는 두피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혈관, 호르몬, 신경계가 동시에 흔들린 결과다.

 

 

 

 

 

또 하나 중요한 원인은 겨울철 영양 불균형이다. 추운 계절에는 따뜻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늘고, 단백질과 미네랄 섭취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모발은 단백질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과 철분, 아연이 공급되지 않으면 성장 주기가 짧아지고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이 늘어난다. 특히 철분과 아연은 혈액을 통해 두피로 전달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나쁜 상태에서는 더 쉽게 결핍이 나타난다. 이 시기에 손발이 차고, 쉽게 피로해지며, 머리카락에 윤기가 사라졌다면 이미 몸속에서는 탈모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겨울에는 수분 섭취량 감소로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미세 순환이 더 나빠진다. 이로 인해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고 모공이 막히면서 탈모가 가속화된다. 이런 경우 두피 스케일링만 반복해도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

 

 

 

 

 

겨울 탈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두피 관리보다 먼저 몸 전체의 순환을 회복해야 한다. 하루 물 섭취량을 의식적으로 늘리고, 따뜻한 음식과 함께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줄이고, 하루 10분이라도 종아리와 목 스트레칭을 해주면 혈액이 위쪽으로 훨씬 잘 올라간다. 머리를 감을 때도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두피 혈관 수축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호르몬 균형이 안정되면서 모발 성장 주기도 점차 회복된다. 겨울 탈모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지만, 몸속 환경을 바로잡으면 빠지는 양이 먼저 줄고 새 머리카락이 자라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머리카락은 몸 상태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올겨울 탈모가 유독 심해졌다면, 두피보다 몸속 순환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