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해외 면세점이 무조건 싸다’는 착각
많은 여행객이 해외 공항 면세점이 한국보다 싸다고 믿지만,
2025년 실제 데이터를 보면 그건 절반만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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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면세점은 원화 환율에 따라 즉시 할인이 적용되지만,
해외 면세점은 달러·엔화·유로 기준가로 책정돼
환율에 따라 오히려 비싸질 수 있다.
예를 들어 2025년 9월 기준, 루이비통 네버풀 MM의 경우
한국 인천공항 면세점 가격은 약 2,350,000원,
일본 하네다공항은 24만 엔(한화 약 2,420,000원)이었다.
환율에 따라 한국이 오히려 7만 원가량 더 저렴했다.
즉, “해외 공항 면세점이 더 싸다”는 건
2020년대 초반의 환율 기준에 머문 오래된 통념이다.
지금은 한국 면세점의 실시간 프로모션 시스템이 훨씬 유리하다.

② 브랜드별 ‘진짜 저렴한 곳’ 비교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가 어느 나라에서 가장 저렴할까?
2025년 10월 기준으로 실구매 데이터를 분석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 디올 립글로우 | 39,000원 | 4,500엔 (41,500원) | 37 SGD (38,800원) | 29 EUR (42,000원) |
| 샤넬 N°5 향수 | 189,000원 | 19,500엔 (180,000원) | 175 SGD (184,000원) | 143 EUR (207,000원) |
| 입생로랑 립스틱 | 36,000원 | 3,900엔 (35,900원) | 35 SGD (36,700원) | 28 EUR (40,500원) |
| 조말론 향수 100ml | 178,000원 | 18,500엔 (171,000원) | 160 SGD (168,000원) | 136 EUR (196,000원) |
표를 보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전반적으로 최저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환율 안정성 덕분에 품목에 따라 한국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반면 유럽 공항 면세점은 부가세 환급 시스템이 있음에도
환율 부담 + 한정판 중심 가격 구조로 실질 체감가는 더 높다.
즉, 여행지마다 브랜드별 ‘핵심 구매 포인트’를 정해두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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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해외 면세점 쇼핑 시 주의할 점
해외 면세점은 ‘현장 한정 세일’이 많다는 점이 매력이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도 있다.
첫째, 세금 환급과 면세는 별개다.
일부 유럽 공항에서는 “TAX FREE” 표기가 되어 있어도
출국 시 세금 환급 절차를 밟지 않으면 실제로는 면세가 아니다.
둘째, 환율 변동에 따른 이중 결제 위험.
특히 달러 결제를 선택했을 때 카드사 수수료(1.25~1.75%)가 붙어
결국 한국보다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
셋째, 면세 한도 초과.
귀국 시 국내 면세 한도는 600달러(약 82만 원)이며,
그 이상이면 세관에 신고 후 20% 정도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결국 “조금 싸게 샀다”는 만족감이
“세금 폭탄”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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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현명한 쇼핑 전략 – 글로벌 면세 3단 공식
1️⃣ 출국 전, 한국 면세점에서 온라인 예약 후 일부만 구매하기
→ 인기 품목은 한국이 가장 안정적이다.
2️⃣ 도착 공항에서는 ‘한정판 전용 상품’ 위주로 보기
→ 특히 창이공항·하네다공항은 시즌 리미티드 아이템이 강세.
3️⃣ 귀국 시, 면세 한도와 환율을 꼭 계산하기
→ ‘싸게 샀다’고 해도 세금 포함하면 손해일 수 있다.
결국, 해외 면세점 쇼핑의 진짜 기술은
**“가성비 + 환율 + 세금의 삼각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
2025년 지금, 단순한 가격 비교보다
“어디서 언제 결제하느냐”가 쇼핑의 성패를 결정한다.